강아지 양말에 집착하는 이유 너무 귀엽잖아

오늘은 외출하고 왔을 때 강아지가 유독 양말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:)

평소에 장난스럽게 반려견한테 양말 벗겨줘~ 하는데 오늘따라 문득 왜 이렇게 양말에 집착하는걸까? 하며 생각하고 찾아보게되었습니다. 가끔 양말을 벗긴다고 발을 물어 아프긴 하지만 양말벗겨주려고 박박 긁고 냄새맡는 모습을 보니 통증은 사라지고 너무너무 귀엽기만하더라구요^^ 강아지가 양말을 좋아하는 이유 3가지 정도로 정리해보았습니다:)

첫번째는 양말에서 나는 주인의 체취때문입니다.

 

우리가 생각했을때는 양말신은채로 운동화 신고 가끔 슬리퍼도 신고 다니고 해서 더럽다고 생각하겠지만 꼬릿한 양말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가 강아지 후각을 자극하게 됩니다. 이 냄새가 강아지들한테 마음의 안정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.

하필 양말을 물고가다니 더러울 수 있겠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반려견이 그만큼 견주를 사랑한다는 표현의 한 방법일거라 생각하게 됩니다:) '이만큼 기다리고 기다렸다.','혼자 있는 시간동안 너~무 심심했어' 라고 표현하는 것이죠.

생각해보면 너무 귀엽지 않나요? 이렇게 생각해서 저는 항상 양말 벗겨달라고 하거든요ㅠㅠ 혼자 물고가는 모습이 너무너무 사랑스럽답니다:)

 

 

두번째는 강아지한테 좋은 장난감이 되기 때문입니다.

 

저희 강아지 같은 경우엔 어리고 작아 막 양말이 찢어질정도로 물어뜯지는 않지만 다른 견주님들 글 사진 보면 양말 몇 켤레씩 구멍이 숭숭 나있더라구요:) 쉽게 안 뜯어 질 것 같지만 강아지들은 이빨이 날카로워 구멍이 쉽게 난답니다.

양말은 가볍고 신축성이 좋은 특성이 있어 강아지들한테 인기있는 장난감? 중 하나죠.

보통 양말 물고 있으면 뺏으려고들 하시나요? 저도 더럽다고 뺏으려 하는데 자꾸 물고 집안 곳곳으로 도망다니더라구요. 전 잡으러 가는데 잡으면 으르렁 거리고 해서 그냥 둘때가 많습니다:) 아마 강아지는 이런 견주들의 행동도 놀이의 하나로 보는 것 같아요! 터그놀이처럼 뺏으려는자와 뺏기지않으려는자 둘로 나뉘어 노는게 얼마나 재밌을까요?ㅎㅎ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잘 늘어나고 게다가 주인체취까지 있으니 최고의 장난감이 아닐까 싶습니다:)

 

세번째는 강아지들이 가지고 있는 수집 본능 때문입니다.

 

강아지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물건들을 한 곳에 숨겨놓고 모아놓는 수집 본능이 있는데요. 평소에 강아지들을 관찰해보시면 평소 잘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나 견주들의 체취가 많이 나는 옷, 양말 등을 한 곳에 모아놓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:) 저희 강아지 같은 경우엔 자기 집에 모아 놓거든요ㅎㅎ 아니면 벗어놓은 옷 가지 위에 놓는 경우도 많구요.

이러한 본능때문에 주인 냄새가 가장 강하게 나는 양말에 집착을 하는 것 같습니다:)

얼른 뺏어서 우리집에 갖다놔야지? 하는 생각인 것 같아요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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견주의 냄새만으로도 강아지들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는다니 가끔은 양말 한 짝이 없어져도, 때로는 엄지발가락에 구멍이 나 있어도 너무 혼내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ㅠㅠ 그만큼 견주님이 없는 동안 강아지들이 외로워하고 심심했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 같으니 물고 뜯어도 사랑스럽고 귀엽게 봐주셨으면 좋겠네요:)

다만, 너무 심하게 물어 뜯을 경우에는 양말 대신 다른 장난감으로 견주님의 체취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면 강아지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아요! 

이상으로 강아지들이 양말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:)